'박지성 맨유 동료' 베르바토프, 현역 은퇴

현역 은퇴를 알린 베르바토프. (사진=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인스타그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8, 불가리아)가 현역 생활을 끝낸다.


베르바토프는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뛴 지 1년도 넘었다. 지금이 멈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은퇴할 시기가 많이 지난 것 같다"고 은퇴를 알렸다.

베르바토프는 199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4년 동안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모나코, 그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해 인도 케랄라 블래스터스를 끝으로 팀을 구하지 않았다.

이름을 딴 '베르바턴'과 함께 우아한 플레이로 백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뒀고, 득점왕에도 올랐다. 불가리아 올해의 선수를 7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이적료 3075만 파운드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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