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화성 연쇄살인 수사팀에 박수…장자연은 왜 안되나"

강기정 정무수석 "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 되나"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19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고야 만 수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장자연 사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것을 언급하며 "장기 미제 사건의 해소라는 점도 있지만 공소시효가 소멸했어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애쓴 소명의식과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수석은 "경찰의 발표를 보면서, 장자연 사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 씨가 기업인, 언론사 관계자 등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이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지난 5월까지 13개월 동안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성접대 강요 의혹에 수사 권고를 하지 못했고 진상규명에 실패했다.

강 수석은 "우리사회 고위층이 관련되었고 수사기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보였던 장자연 사건이 유야무야 된 점은 정말로 아쉽기 그지 없다"며 "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였나?"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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