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주택사업 성장시켜, 교육·장학·사회공헌활동 '모범'
"많은 분들의 도움 덕 감개무량,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며 살겠다"
18일 승학캠퍼스 리인홀…신정택 총동문회장·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300여 명 참석

동아대, 18일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가 동문 기업인인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장복만 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서 국가와 지역 경제 및 주거, 교육, 문화 분야에 헌신적인 업적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장 회장과 한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학교법인 동아학숙 관계자, 신정택 동아대 총동문회장(세운철강(주) 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엄기섭 명예박사회장(한진물산(주) 대표이사), 정순택 총동문회 고문(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재진 경동건설(주) 회장,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동원개발 본사 관계자, 동원과학기술대·동원중고교·울산고 관계자, 장 회장의 가족 및 지인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장 회장은 "20대에 주경야독의 꿈으로 입학했지만 학업을 마치지 못해 평생 배움의 한을 안고 살아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감개무량하다"며 "과분하게도 명예박사 학위를 주신 한석정 총장님과 동아대에 감사하다"고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소감을 밝혔다. 또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지난 2017년 3월 이 자리에서 장복만 회장님께 명예법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라는 뜻깊고 역사적인 순간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장 회장님의 탁월한 경영능력뿐만 아니라 교육 및 장학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신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명문사학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대학교 20만 동문을 대표해 많은 업적과 훌륭한 인품으로 사회적 존경을 받는 장 회장님의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영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리 지역 최고의 기업인으로 '교육부국'이란 사명을 실천하며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는 장 회장님이 계속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지난 1942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 1969년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던 장 회장은 모교 입학 후 48년 만인 지난 2017년 명예법학사 학위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대에 대한제강 입사 후 꼼꼼하고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으로 경리·영업·자재 등 3개 과장직을 동시에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신흥철재상사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한 후 지난 1975년 동원주택을 설립, 특유의 정직하고 성실한 경영철학을 갖고 지금의 동원개발로 성장시켰다.

부산 향토기업인 ㈜동원개발은 지방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48층 초고층아파트 건립, 시공능력 1조 원 돌파, 신용등급 최고등급 획득 등 명실상부 전국구 건설회사로 자리 잡았으며, 장 회장은 금탑산업훈장·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국민훈장 모란장·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가상 등을 수상하며 부산주택업계의 대부로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장 회장은 동원교육재단과 동원문화장학재단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동원과기대와 동원중·고등학교 등에 거액을 투자해 최고의 교육환경과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한편, 지난 1999년 설립한 동원문화장학재단을 통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경남지역 학생들에게 3억6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고, 고향 통영시 학생을 해마다 선발해 대학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장 회장은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재해지역 시설복구 성금 전달 및 자원봉사 참여 등 지난 25년간 교육문화 장학 사업과 각종 사회 기부금으로 총 980억 원을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내놓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경영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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