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은 파주와 달리 멧돼지 많아"…환경부 '포획틀' 설치키로

인근 하천도 분석 추진…멧돼지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예정

환경부가 국내에서 두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연천 농가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 전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양돈농가 주변지역을 조사한 결과 국내 첫 발생지인 파주 농가와 달리 주변에 멧돼지가 많은 환경임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연천 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해 인근 멧돼지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또 인근 하천이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농장 주변 소하천의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분석하는 한편, 국방부 협조를 받아 북한에서 유입되는 임진강, 한탄강, 한강하구 등에서도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천수의 바이러스 검사는 검출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바이러스 존재 여부는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충남 아산시 멧돼지 포획시설을 찾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 관계자들에게 만약 멧돼지가 ASF 발병원일 경우 초기에 차단하도록 멧돼지 폐사체 발생 여부를 적극 예찰,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또 남은 음식물에 대해 대체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그 이행여부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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