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주 경기남부청장 "화성연쇄살인사건 반드시 밝히겠다"

(사진=연합뉴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19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보면 정말 천우신조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적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배 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청에서 열린 화성연쇄살인사건 비공개 설명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사건 기록을 보면서 지금도 억장이 무너진다"며 "구천을 떠도는 피해자 원혼들이 사건을 해결하도록 했다는 숙연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배 청장은 "지금은 DNA 결과를 통보받은 상태로, 지극히 수사 초기 단계"라며 "이제 수사본부를 꾸렸고, 용의자가 사건의 범인인지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용의자에 대한) 정식 조사가 안 된 상황이어서 모든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확보한 사건 관련 사실을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청장은 "용의자를 조사했는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조사라는 게 1회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많은 범죄사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할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배 청장은 마지막으로 "억울한 피해자의 원혼을 치유할 수 있는 중대한 책무가 경찰에게 주어졌다"며 "역사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