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폭풍' 文대통령 지지율 43.8%…"취임 후 최저"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취임 후 최저, 부정평가는 53%로 최고 기록
"조국 법장관 가족 관련 구체적 수사내용 확산에 따른 것"
민주당 지지율 38.2% 하락세...한국당 32.1% 상승세
진보층, 40대, 20대, 서울 등 주요 지지층 이탈 분석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6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 2007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3.4%p내린 것으로 취임 후 최저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주 대비 3%p오른 53%를 기록해 취임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9.2%p로 벌어진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늘어난 3.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함께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당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은 전주 대비 1.3%p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2%p오르면서 정당지지율이 32.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은 중도층, 30대와 50대,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은 0.8%p오른 6%로 상승했고, 정의당은 1%p내린 5.2%를 기록했다. 이 밖에 우리공화당은 1.6%, 민주평화당은 1.5%의 정당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조사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사흘간 유무선 전화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2.2%p(95% 신뢰수준)에 응답율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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