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리거 오르샤,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해트트릭

미슬라브 오르시치. (사진=디나모 자그레브 트위터)
전직 K리거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주인공은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다.


오르시치는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나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해트트릭이었다.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앞서 18일 엘링 홀란드(레드불 잘츠부르크)가 8번째 기록을 썼다.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를 거쳐 2015년부터 1년 반을 전남에서 뛰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서 1년을 보낸 뒤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에서 1년 반을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01경기 28골 15도움.

울산 현대 시절 오르시치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은 본선 무대까지 밟았다.

오르시치는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경기를 위해 포메이션을 바꿨고, 상대를 놀라게 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보여준 디나모 자그레브 최고의 경기였다. 하지만 작은 단계에 불과하다.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르시치와 디나모 자그레브는 2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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