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1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6대2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최전방 공격수 홀란드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황희찬이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도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주는 경기 평점에서 10점 만점(황희찬)과 9.5점(홀란드), 미나미노(8.4점)으로 잘츠부르크 팀 내 1위부터 3위까지 상위를 휩쓸며 뛰어난 활약을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경기 시작 2분 만에 미나미노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34분과 추가시간에 차례로 황희찬의 도움으로 골 맛을 본 노르웨이 출신 2000년생 어린 공격수 홀란드는 UEFA 클럽대항전 역사상 전반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홀란드는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사상 8번째 선수다. 1992년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빈첸조 이아퀸타(이탈리아), K리그 출신 그라피테(브라질) 등이 홀란드에 앞서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벌써 네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드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눈은 분명 그를 향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대표로 출전해 온두라스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치고 12대0 대승을 이끌고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소속팀에서도 엄청난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은 분명 파트너 황희찬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함부르크(독일) 임대에서 복귀해 홀란드와 잘츠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황희찬은 올 시즌에만 벌써 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맹활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