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

황희찬. (사진=레드불 잘츠부르크 트위터)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상승세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거푸 출전했던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함부르크SV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복귀하자마자 펄펄 날고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 4골을 몰아쳤다. 득점 공동 6위. 어시스트는 6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엘링 홀란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기다렸던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 경험만 있다.

전반 2분 홀란드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4분 다시 홀란드가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어시스트였다. 수비수와 몸 싸움을 이겨낸 뒤 홀란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이어 전반 36분 황희찬이 직접 골 사냥에 성공했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의 침투패스 덕분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황희찬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이다.

황희찬은 전반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했다. 1골을 내줘 3대1이 된 전반 45분 다시 한 번 홀란드의 골을 도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이 터지면서 5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매서웠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슈팅으로 헹크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후반 35분에도 논스톱 슈팅을 날려 골키퍼를 흔들었다. 아쉽게 황희찬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7분 알리 음바와나 사마타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1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골로 6대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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