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김 교수의 사건에 지난달 30일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5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는 김 교수가 저서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그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3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일성과 이승만은 사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려고 데려온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올해 1월에 낸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 4·3과 여순민중항쟁'에서도 이 전 대통령을 악의적으로 폄훼했다는 게 이인수 박사의 주장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도 경찰 판단과 마찬가지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김 교수에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