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희망퇴직 돌입…조직도 슬림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실적 악화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한 LG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과 임원 축소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1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이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고정급여의 36회치를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약 3주간 희망자 접수를 받고, 다음 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전환 가속화를 고려해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임원과 담당조직의 축소 등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한 조기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중국발 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 및 실적이 악화돼 고강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며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CEO인 한상범 부회장이 전날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새 CEO에는 정호영 현 LG화학 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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