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1.90으로 7월(100.44)에 비해 1.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6월 –2.2%, 7월 –0.3%로 2개월 하락한 뒤 상승 전환됐다.
이는 환율 변동에 따른 결과로,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7월 1175.31원에서 지난달 1208.98원으로 2.9%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3.9%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4%)이 내렸으나, 운송장비(2.5%)와 화학제품(1.7%) 등이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1%)도 상승을 기록했는데, 특히 수출 주력제품인 D램·플래시메모리·시스템반도체 모두 2.9%씩 올랐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D램 -47.9%, 플래시메모리 -27.3%로 부진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이 내렸으나 제1차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6%,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