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DB 10번째 총재 후보 옹립…ADB 위상 유지 총력

"중국이 주도한 AIIB에 맞서기 위해 국제적 지명도 있는 인물 내세워"

아시아개발은행(ADB)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10번째 일본인 총재를 내세울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임기 중에 일본은행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013년 4월 바통을 이어받은 나카오 다케히코 현 ADB 총재는 조만간 퇴임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나카오 총재 후임으로 아사카와 마사쓰구(61) 전 재무성 재무관을 내정하고 연내 선거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981년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5년 7월 일본의 국제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재무관 자리를 맡아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가 끝나고 올해 7월 퇴임할 때까지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세위원회 의장으로서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 대책을 정리해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2016년 1월 57개 회원국으로 공식 출범시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맞서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앞세워 ADB 위상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