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간 엄모(6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경호원에게 붙잡혔다.
엄씨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민원을 제기한 적 있는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해당 민원이 제기된 것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려 찾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엄씨가 당시 어떤 민원을 제기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