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파주시 연다산동 A농장에서 농장주 B씨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B씨는 신고당시 "2~3일전부터 돼지들의 사료섭취가 저하됐다. 이날 오후 갑자기 3마리가 폐사한 후 1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5마리는 진료수의사 의견에 따라 자체부검 했고 그 결과 비장 종대와 고열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농장에서 17일 오전 9시 현재 모두 5마리가 폐사했고, 또 다른 5마리는 동일 증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농장의 경영자와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다. 이 농장에는 네팔 출신 노동자 4명이 근무중이지만 역시 최근에 해외에 다녀온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제우편 수령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16일 오후 6시10분을 기해 법원, 파평 소재를 포함한 농장 이동제한 조치에 돌입했고 소독차량을 긴급 투입해 농장주변 소독을 벌였다.
또 도 동물위생방역과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현장에 투입됐고 농립축산검역본부는 시료를 채취한 후 17일에 진행한 간이 검사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후 정밀검사에서 돼지열병을 확진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제한 명령이 공고된 상황이다. 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긴급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