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각 교단들의 정기총회 일정과 더불어 올해 총회에서 어떤 정책들이 논의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추석 전에 정기총회를 개최한 일부 교단도 있지만, 대다수 주요 교단들은 추석 연휴 후에 정기총회를 엽니다.
가장 먼저 정기총회를 여는 교단은 예장 고신총회로 화요일인 17일부터 20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정기총회를 엽니다.
예장 통합총회를 비롯해 예장합동, 기장, 침례교는 한주 뒤인 오는 23일부터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예장통합총회는 23일부터 나흘동안 포항기쁨의교회에서,예장합동총회는 23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충현교회에서 각각 총회를 엽니다.
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나흘동안 각각 교단 총회를 엽니다.
예장합신은 하루 늦은 24일부터 사흘동안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각 교단들은 총회기간 동안 새 임원진을 구성하고 교단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이단 관련 논의는 모든 교단에서 관심사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이 한기총과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각각 이단옹호단체와 이단옹호자로 규정할 것을 청원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참여금지를 결의한 세력을 한기총이 회원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동성애 이슈 또한 주목됩니다.
이미 동성애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는 예장 통합총회는 동성애대책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예장 고신총회는 동성애 반대에 관한 내용을 법제화하자는 안건이 발의돼 있습니다.
이밖에 일부 교단들이 목회자 정년을 75세로 연장한 가운데 목회자 정년 연장 문제 또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예장 고신총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한 역사를 지닌 예장 순장측과 교단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순장총회와의교류추진위원회를 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활동을 이어가게 해달라는 헌의안이 상정돼 장로교단들의 교류와 통합을 위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