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 더CJ컵 조직위원회는 16일 "임성재가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제주에서 열리는 더CJ컵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성재는 2017-2018시즌 PGA 투어 2부인 콘페리 투어(종전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루키로서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덕분에 한국, 또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고향 제주에서 열린 더CJ컵에 출전했다. 성적은 공동 41위. 이번에는 지난 시즌 PGA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첫 출전에서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경험이 PGA 투어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다. 더 열심히 해 올 시즌 꼭 우승 소식을 들려드리겠다. 그 무대가 더CJ컵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인상 수상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임성재는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기쁘고, 추석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경쟁이 치열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56위보다 두 계단 오른 5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48위 안병훈(28)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