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11시 30분쯤 청주시 개신동의 한 아파트 9층 어머니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 가운데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워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아파트 42㎡를 태워 소방서 추산 4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분여 만에 꺼졌다.
경찰은 아파트 1층에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던 A씨를 수상히 여겨 임의동행한 뒤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가 외출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