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상궤도 진입…마틴이 전담포수로?" 美매체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류현진(32·LA 다저스)이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 화려하게 부활한 날, 포수 마스크는 베테랑 러셀 마틴이 쓰고 있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볼넷없이 안타 2개만을 내주고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인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45에서 2.35로 낮아졌다.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도 잘 던졌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7이닝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메츠의 3대0 승리로 끝났다. 눈부신 호투를 펼친 두 선발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승부가 갈렸다. 라자이 데이비스가 8회말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메츠와의 시리즈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다저스에게 의미있는 테스트다. 특히 류현진에게 중요했다"며 "류현진이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디그롬에 밀리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무엇보다 볼넷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류현진의 장점인 제구력이 부활했다"고 전했다.

이어 5회말 토드 프레이저가 가볍게 때린 공이 워닝트랙 앞에서 잡힌 장면이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이 바깥쪽 코너로 던진 체인지업은 제구가 잘된 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포수 러셀 마틴에 호흡을 주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러셀과 호흡을 맞춘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한 류현진이 윌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룬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틴이 다음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공을 받을 것인지 지켜볼 만 하다"며 마틴이 향후 류현진의 전담 포수를 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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