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는 류현진을 앞세운 LA 다저스를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의미가 크다. 다저스에게도 수확은 있었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지난 4경기 부진을 씻어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다저블루닷컴은 "류현진의 호투는 리그를 지배했던 7월을 떠올리게 했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볼넷없이 안타 2개만을 내주고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인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45에서 2.35로 낮아졌다.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도 잘 던졌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7이닝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메츠의 3대0 승리로 끝났다. 눈부신 호투를 펼친 두 선발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승부가 갈렸다. 라자이 데이비스가 8회말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전까지는 숨막히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다저블루닷컴은 "디그롬이 다저스를 힘으로 압도하는 사이 류현진은 되살아난 제구력과 볼 배합으로 맞섰다"며 "2안타만을 내줬고 13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디그롬과 같은 7이닝을 막았다. 리그를 지배했던 7월을 떠올리게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