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이강인에게는 기회…신임 감독 "공미도 가능"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이강인(18, 발렌시아CF)에게 전환점이 찾아왔다.


발렌시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마르렐리노 토랄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강인은 토랄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월 1군 계약을 체결한 뒤 오히려 출전 기회가 확 줄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으로 주가가 치솟았지만, 이적에도 실패했다. 올 시즌 3라운드까지 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

스페인 매체들은 토랄 감독 경질 요인 중 하나로 이강인 등 유망주들을 지목했다.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구단과 틀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대 추진 과정에서 피터 림 구단주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령탑 교체는 이강인에게도 기회다.

셀라데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강인이 선호하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하지만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에 세웠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과 곤살로 게데스 모두 수준이 높은 선수다. 게데스는 실력을 입증했고, 이강인은 많은 재능을 보유하고 잇다"면서 "게데스는 전방에,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세우는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들도 이강인의 출전 기회가 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가 더 중용될 것이다. 구단주가 원하는 바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15일 새벽 3시50분 FC바르셀로나와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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