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80대66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02년 미국 대회 이후 17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17년 전 결승에서는 유고슬라비아에 졌다. 아르헨티나가 농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69년 전 1950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초대 대회다.
루이스 스콜라가 2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를 앞세워 미국(8강)까지 잡았던 프랑스도 스콜라를 통제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이 호주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95대88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2006년 일본 대회 이후 13년 만의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당시 스페인은 그리스를 꺾고 우승했다.
자유투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71대70으로 앞선 종료 4초 전 호주 패티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지만, 1개가 림을 외면하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78대80으로 뒤진 1차 연장 종료 4초 전에는 마크 가솔(토론토 랩터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2차 연장에서 승리를 잡았다.
가솔은 33점을 올리면서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리키 루비오(피닉스 선즈)는 1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