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7시 50분, KBS2 '공작'(감독 윤종빈)
2018/드라마/12세 이상 관람가/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 외/137분
'공작'은 안기부 북한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려던 흑금성이 남북 수뇌부의 은밀한 거래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들의 호연이 인상적이다.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부일영화상,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등 다수 영화제에서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받았다.
◇ 오후 8시 20분, MBN '말모이(감독 엄유나)
2019/드라마/12세 이상 관람가/유해진·윤계상·김홍파·우현 외/135분
올해 1월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번개와 춤을',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를 배경으로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비밀리에 사전을 만드는 여정을 그렸다. 겨울 극장가를 겨냥한 타 경쟁작을 제치고 선전해 286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 오후 8시 40분, JTBC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2018/범죄/15세 이상 관람가/김윤석·주지훈·문정희·진선규/110분
실제로 벌어졌지만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해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겨진 범죄'를 의미하는 암수살인을 소재와 제목으로 쓴 영화다.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와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심리전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2019/코미디/15세 이상 관람가/진영·박성웅·라미란·이수민/122분
'말모이'와 마찬가지로 올해 1월 개봉한 신작. 남성 아이돌 그룹 B1A4 출신인 진영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다. '내안의 그놈'은 엘리트 조폭 판수(박성웅 분)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동현(진영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코미디다. 진영과 박성웅이 펼치는 1인 2역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 오후 10시 50분, MBN '콜드 체이싱'(감독 '한스 페터 몰란드)
2019/액션/15세 이상 관람가/리암 니슨·톰 베이트먼·톰 잭슨·에미 로섬/119분
올해 2월 개봉한 외화 '콜드 체이싱'은 리암 니슨표 리벤지(복수) 액션 영화다. 평범한 가장이자 제설차를 운전하는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연루된 마약 집단을 처단하기 위해 차가운 분노의 심판자가 되는 이야기다.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섞여 있다. 캐릭터가 죽을 때마다 애도할 시간을 준다는 점도 '콜드 체이싱'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요소다.
◇ 오후 10시 50분, TV조선 '레슬러'(감독 김대웅)
2018/드라마·코미디/15세 이상 관람가/유해진·김민재·이성경/110분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한 지 20년이 된 살림 9단이자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귀보(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뒤집히는 이야기다. 유해진과 김민재가 각각 귀보-성웅 역을 맡아 부자 연기를 펼친다. 이성경은 성웅의 친구 가영 역으로 등장한다.
◇ 오후 11시, tvN '협상'(감독 이종석)
2018/범죄/15세 이상 관람가/손예진·현빈·김상호·장영남/114분
'협상'은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뿌렸던 작품이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 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