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량급인 무궁화급(80kg이하)에서 조현주(구례군청)가 현재 여자천하장사를 꺾고 명절을 앞두고 파란을 일으켰다. 매화급(60kg이하) 이아란(남양주씨름협회)도 강자들을 제압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조현주는 11일(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 결승에서 최희화(안산시청)를 2 대 1로 눌렀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장사의 감격을 누렸다.
첫 판에서 조현주는 끌어치기로 먼저 최희화를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천하장사 최희화도 두 번째 판을 따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판에서 조현주가 상대 공격을 밀어치기로 되치며 장사에 올랐다.
매화급에서도 이아란이 이변을 일으켰다. 8강에서 이 체급 최강 양윤서(콜핑)를 제압한 이아란은 결승전에서도 이연우(안산시청)를 2 대 0으로 완파하고 첫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국화급(70kg이하)에서는 '여자 이만기' 임수정(콜핑)이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빠른 기술로 박선(화성시청)을 가볍게 제압했다.
임수정은 단체전에서도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설창헌 감독이 이끄는 콜핑은 결승에서 화성시청을 3 대 1로 눌렀다. 임수정은 양윤서에 이어 첫 두 판 연승을 이끌었고, 화성시청이 세 번째 판에서 김시우의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국화급 서현이 정은미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