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 전부터 곳곳 정체… 서울에서 광주·목포 6시간 이상 소요

기상청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지역 최대 40㎜ 비
12일 오전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 풍랑예비 특보 발효

나흘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11일 오후 버스를 이용해 광주를 찾은 귀성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박요진 기자)
나흘 간의 짧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울에서 광주까지 6시간이 소요되는 등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에서 부산 방향 죽전에서 수원까지 8㎞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에서 목포 방향 발안에서 서해대교까지 16㎞ 구간에서 지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5만 6000대의 차량이 광주전남지역으로 들어오고 17만 1000대가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0만 대의 차량이 광주전남을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 당일인 오는 13일에는 54만 대의 차량이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 서울에서 광주까지 최대 7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에서 목포는 최대 8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광주전남을 찾은 귀성객들은 짧은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근교를 찾아 바람을 쐬거나 영화관 등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전남 신안에 사는 최모(67)씨는 "동생들과 상의해 어머니를 모시고 근교로 나갈 예정"이라며 "연휴가 짧아 아쉽지만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한모(54·여)씨는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바쁜 시간이 될 것 같지만 추석 당일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오는 12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지역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추석 당일에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14일과 15일에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 특보를 거문고와 초도 등에는 강풍 예비특보를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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