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절이 돌아왔다'' 우승은 아무도 모른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겨울을 기다려오던 배구팬들이 그 어느때보다 신나는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2일 오후 2시30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8~2009 NH농협 V리그(프로배구)''가 막을 올린다.

매해 남자팀들의 전력평준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은 우승후보로 어느 한팀을 꼽기 힘들정도로 많은 팀들의 기량차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부터 준프로의 자격으로 리그에 참가하게 된 KEPCO45(한국전력)는 아직 다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의 경우 저마다 특장점을 가지고 있어 어떤 팀이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구관이 명관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우선 지난 시즌의 우승팀 삼성화재는 별다른 전력의 누수가 없다. 외국인 선수로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안젤코 추크를 그대로 붙잡은 것이 가장 든든한 힘. 삼성화재는 개막 일주일여를 앞두고 지난 15일 열린. 대회에서 맞수 현대캐피탈을 꺾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또 그동안 오랜 부상에 시달려온 이형두가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가세하게 된다.

그러나 언제나 걱정스러운 것은 노장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리그가 장기레이스인만큼 어떻게 체력관리를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V3를 노리고 있는 현대캐피탈 역시 그 어느때보다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리베로 오정록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출전 대기 상태. 지난 시즌 기흉으로 인해 큰 활약을 하지 못하던 박철우도 이번 시즌 만큼은 100%경기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날아온 외국인 선수 매튜 앤더슨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김호철 감독은 "과거 숀 루니가 막 팀에 들어왔을때와 비교한다면 더 나은 기량을 지녔다"며 한국배구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용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앤더슨의 활약정도가 우승의 척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엔 우리가 주인공'' 대한항공,LIG손보
프로배구 출범뒤 우승을 양분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대항해 대한항공과 LIG손보가 이번 시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화제를 뿌릴 수 있는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증권을 조련했던 ''명장'' 진준택 감독을 영입한 대한항공은 끈끈한 조직력의 배구로 변신할 것임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의 토종 공격수들의 면면은 그 어느팀보다 화려하다. 지난 시즌 신인 선수로서 엄청난 배짱을 선보인 세터 한선수와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맞아들어갈지 궁금해진다. 또 시즌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한 쿠바출신 외국인 선수 칼라 역시 상당한 기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킬레스건은 센터 포지션이다. 높이의 배구가 아닌 조직력과 빠른 배구를 구사할 대한항공이 센터 포지션의 취약점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 반란여부를 가늠한다.

LIG손보 역시 이번 시즌 오랫동안 숙원해온 우승을 노린다. LIG손보가 이번 시즌 표방한 것은 ''높이의 배구''다. 외국인 선수 카이를 포함해 LIG 손보의 공격라인은 그 어느팀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또 취약점으로 지적된 세터 역시 대학생 출신 유망주 황동일을 영입해 든든해졌다. 한국 최고의 거포 이경수와 김요한이 제 역할을 다해준다면 LIG손보는 지난해의 수모를 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고민거리는 조직력이다. 타팀에 비해 조직력이 탄탄하지 못한것으로 지적받는 LIG손보가 이를 얼마나 극복해낼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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