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고민된다면 앱부터 사용해보세요"

기술기업들, 자사 앱으로 음성인공지능 플랫폼 공개

국내 시장에 AI(인공지능)스피커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AI스피커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국내외 기술기업들이 AI스피커 유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음성인식 플랫폼을 자사 앱(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만큼 AI스피커 구매여부 등이 고민된다면 이런 앱을 사용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지디넷코리아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AI스피커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37.2%는 'AI스피커의 활용도가 높다'고 답했지만 '활용도가 낮다'는 응답자( 23.9%)도 적지 않았다.

AI스피커를 보유하지 않은 응답자 중 절반(49.4%)은 'AI스피커에 관심은 있지만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는데 응답자들은 "필요성에 의문이 들어서"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AI스피커의 기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인데, 대부분의 기술기업들이 자사 앱 등을 통해 AI플랫폼을 공개하고 있는 만큼 AI스피커의 유용성을 고민하고 있다면 앱으로 플랫폼의 기능을 사전점검한 뒤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헤이카카오'앱과 '카카오내비'앱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를 탑재했다.

헤이카카오에서는 실시간 음악 인식과 재생, 날씨 등 각종 검색, 카카오톡 전송, 라디오 전송 등 AI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수의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다. 카카오내비에서도 카카오미니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대부분을 헤이카카오.카카오내비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내비게이션 'T맵'앱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했다.

T맵에서는 음악 인식과 재생, 각종 검색, 문자 전송, 전화걸기 등 AI스피커 '누구'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수의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네이버도 '네이버 모바일'과 '네이버내비'에서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모바일 음성검색과 네이버내비 음성검색을 통해 AI스피커 '클로바'시리즈의 유용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내비에서는 음성검색 기능한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도 '어시스턴트'앱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하고 있다.

어시스턴트는 날씨검색과 음악 검색 및 재생, 알람 설정, 메시지 전송, 전화걸기,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어시스턴트는 특히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음성으로 구동된다는 점이 타사 앱들과 다른데,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구글홈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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