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타임 루프'의 마법…뮤지컬 '원 모어'

10월 27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당신에게 평범하지 않은 '단 하루'가 반복된다면…"

가수 이효은(오른쪽)과 배우 유제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원 모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인호·남지은 작가의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한 타임 루프 뮤지컬 '원 모어'가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원 모어'는 이상과 달리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반복되는 일상과 여자친구 '다인'으로부터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던 '유탄'이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 루프에 빠지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로맨스 물이다.


타임 루프라는 판타지 요소를 통한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감미로운 음악은 관객들에 따뜻함을 전하며 '소중한 것'에 대한 깨달음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뮤지컬 '김종욱찾기', '마이 버킷 리스트',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음악을 작곡한 김혜성 작곡가가 연출과 작곡을 맡아 아름다운 시간의 마법의 스토리를 감미롭게 탄생시켰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함 속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는 주인공 유탄 역은 뮤지컬 배우 유제윤, 황민수 그리고 보이그룹 하트비 출신의 김진욱이 캐스팅 됐다. 유탄의 여자친구인 다인 역은 뮤지컬 배우 문진아와 걸그룹 스텔라 출신의 이효은, AOA 멤버 서유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커피숍을 운영하며 유탄을 응원하는 아버지이자 멀티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원종환, 라준이 맡았고, 타로 술사 외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김아영, 김은주가 출연한다.

그룹 AOA 유나(오른쪽)와 배우 황민수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원 모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원 모어' 프레스콜에서 원종환은 "최근 웹툰이 인기가 많다 보니까 공연들로 제작돼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면서 "다른 웹툰 원작 작품과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원 모어'는 웹툰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함과 귀여움, 색채감을 잘 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 모어'는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변주돼 온 '타임 루프'를 주 소재로 사용했다. 관객들이 바라보기에 다소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지만, 주연 배우들은 자신만의 색다른 매력으로 유려하게 이를 풀어냈다.

유제윤은 "타임 루프라는 소재는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쓰였던 소재지만 뮤지컬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한 소재라고 생각한다"면서 "뮤지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안무 등을 활용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민수는 "'이프 온리' 등 유명한 영화들에서 다룬 소재를 무대 위로 올렸을때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무대 위에서는 하루가 1분이 될 수도 있고 5분이 될 수도 있는데 반복되는 하루를 관객들에 다이나믹하게 전달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들의 뮤지컬 데뷔가 눈에 띈다. 보이그룹 하트비 출신의 김진욱과 AOA 유나, 스텔라 출신의 이효은이 그들이다.

유나는 "뮤지컬 데뷔 첫 작품으로 '원 모어' 만나게 돼 너무 영광이다"라며 "좋은 선배님들과 연출님 덕분에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고, 관객분들에게 좀더 많은 에너지를 드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효은 역시 "처음 하는 작품이라 연습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고 긴장도 됐는데 좋은 선배님들 만나게 돼 열심히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면서 "막상 첫 공연을 올리고 나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개막한 뮤지컬 '원 모어'는 내달 27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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