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24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은 현지 적응을 위해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아시아선수권은 2년마다 열린다. 남녀 단체전,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대성(대광고)이 나선다. 여자부는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신유빈(청명중), 이은혜(대한항공),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을 하면 도쿄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최강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북한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자팀은 2년 전 중국 대회 때 은메달을 따낸 바 있고, 여자팀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모두 일단 4강 이상이 목표다.
이와 함께 대표팀은 6년 만의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3년 부산 대회 당시 이상수가 현재 아내인 박영숙과 함께 이룬 혼합 복식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일단 대표팀은 내년 올림픽 전략 종목인 복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자 복식 이상수-정영식은 올해 호주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업고 정상에 도전하고, 여자 복식 전지희-양하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혼합 복식에는 탁구 신동 조대성과 신유빈이 호흡을 맞춰 세계 무대의 벽을 두드린다. 둘은 올해 체코오픈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단식에서도 안재현이 메달에 도전한다. 안재현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세계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을 누르는 등 동메달을 수확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