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증명하는 K리그 최고 외인 세징야

대구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세징야는 대구 돌풍의 주역이다.

올해 11골 9도움으로 K리그1에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도 지난해 FA컵 우승을 넘어 올해 K리그1 5위를 달리고 있다.

16골 득점 선두 타카드(수원), 12골 4도움 주니오(울산), 12골 5도움 완델손(포항) 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현 K리그1 최고 외국인 선수는 단연 세징야다. 단순 공격포인트 외 기록이 말해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1 28라운드까지 개인별 주요 부가기록을 공개했다. 공식기록 외 경기의 구체적인 내용과 선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세부 데이터다.

공격에서는 세징야가 압도적이었다.

세징야는 키패스를 74번 시도해 45개를 성공해 부문 1위에 올랐다. 키패스는 득점 가능한 포지션(1대1 찬스 등)에 있는 동료에게 곧바로 연결된 패스, 또는 상태 수비수 3명 이상을 가로질러 최종 수바리안을 붕괴시키고 동료에게 연결된 패스를 뜻한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패스에서도 201개 중 116개를 성공했다. 시도는 2위, 성공은 1위다. 세징야의 패스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는 의미다.

슈팅도 최다였다. 세징야는 127개의 슈팅을 때려 5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골대를 때린 슈팅도 4개로 로페즈(전북)와 함께 가장 많았다. 드리블 돌파도 198번 시도해 122개를 성공시켜 1위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1위답게 득점 과정에 관여한 플레이도 25회로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32골에 관여한 김보경(울산)이다.

세징야는 96개의 파울을 당해 피파울 횟수도 최다였다.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성공한 선수는 한국영(강원)이었다. 한국영은 2075번의 패스 중 1915개를 성공했다. 성공률 92%. 크로스에서는 홍철(수원)이 101개 중 28개를 성공해 1위였다. 홍철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한 선수이기도 하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중국으로 떠난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225번 경합 중 128개의 공중볼을 따내 1위에 올랐다. 2위는 213번 경합(76번 성공)한 박주영(서울).

수비 관련 기록에서는 홍정호(전북)가 빛났다.

홍정호는 볼 리커버리(소유권을 뺏긴 뒤 빠른 시간 안에 소유권을 되찾은 상황) 부문에서 261개를 기록, 1위에 자리했다. 홍정호는 인터셉트 횟수에서도 188개로 217개의 김경재(상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태클을 시도하고, 성공한 선수는 최성근(수원)이었다. 139번의 태클을 시도해 85번을 성공했다. 성공률 61%. 최성근은 파울 횟수에서도 70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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