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5위에 올라있는 KT 위즈(64승2무64패)와 NC 다이노스(64승1무64패)는 오는 12~13일 이틀 간 수원 kt위크파크에서 빅매치를 벌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NC가 8승5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kt가 낫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 NC는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고 있다.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이름을 올린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다.
kt는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쿠에바스(13승8)와 알칸타라(11승10패) 등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종 우완 에이스 배제성(9승9패)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방망이도 만만치 않다. 9일 기준으로 팀 타율 0.277(3위)인 kt는 강백호(0.338 13홈런 60타점), 로하스(0.328 22홈런 93타점), 유한준(0.308 14홈런 81타점) 등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는 NC를 상대로 타율 4할 이상을 올린 타자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다. 박승욱(17타수 9안타, 0.529), 조용호(15타수 7안타, 0.467), 로하스(48타수 20안타, 0.417), 강백호(37타수 15안타, 0.405) 등이 NC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NC는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 5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반드시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NC는 FA로 영입한 양의지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타격 1위인 양의지(0.354)는 방망이뿐만 아니라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타격 3위인 박민우(0.340), 이명기(0.290) 등이 타선을 이끌며 가을야구를 정조준하고 있다.
승부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NC와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일로 예정된 9월 28일 수원에서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