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10일 세종시 통합대통령기록관의 사용률이 83.7%에 이르러 향후 이관될 대통령기록물의 안정적 수용을 위한 보존시설의 확충이 필요해 개별 대통령기록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록원은 통합기록관과 개별 기록관 간의 업무지원체계를 구축하면 대규모 보존시설 확충에 따른 국가 재정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록원은 또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을 통해 기존의 대통령 기록물 통합관리를 통합-개별 관리 체계로 전환해 기록물 보존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부지 매입비와 설계비, 공사착공비 등 총 32억16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재임중 혈세로 자신의 기록관을 만드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일이라며, '대통령 타운'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록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경우 제31대 후버부터 43대 조지W부시까지 13개 개별대통령기록관을 운영중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별대통령기관의 규모는 연면적 약 3000㎡로 법령에서 정한 최소규모라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과 청와대의 공공기록물 등을 영구관리하는 기관으로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세우는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