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노원구 보건소 5층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에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틀려도 괜찮은' 노래를 부르고 훌라춤을 배우는 수업을 받고 계세요. 정답이 없는 문화예술 분야의 매력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께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라, 기억력 멀쩡하신 것 같은데, 하다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그들의 일상. 그로 인해 점점 일상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또 커져가는 우울감.
전문가는 우선 스스로 증상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더 빠른 치료를 받고 더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필요한 건, 정상인의 범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비정상'으로 매섭게 가르는 우리 사회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닐까요.
여러분이 보기에는 이 어르신들이 어떠신가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어디에 그을 수 있는 걸까요.
좀더 아파도 괜찮고, 틀려도 괜찮은 사회를 영상을 통해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