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안경비대(USCG)는 9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 안에 갇혀 있는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회견에 나선 존 리드 함장은 구조된 선원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 명의 생존자에 대한 구조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3명의 선원은 한 곳에 모여 있었으나, 나머지 한 명은 기관통제실의 유리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안전한 구출을 위한 방도를 강구 중이라고 리드 함장은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은 먼저 선체 바깥쪽에 3인치 정도의 구멍을 뚫어 물과 음식을 전달했고, 이후 선체 일부를 절단해 생존자들을 구조했다고 리드 함장은 말했다.
앞서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트위터 등을 통해 배 안에 갇힌 선원 4명이 생존해 있으며, 선체에 구멍을 뚫어 물과 음식을 전달했다고 밝히는 등 구조상황을 시시각각 공개했다.
조지아주 항만 당국에 따르면, 당시 골든레이호는 우회전을 하려고 시도 중이었으며, 선박 안에는 4200대의 차량이 실려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