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9일 취임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도된 허위조작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은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심각성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미디어의 본질적인 기능과 역할은 변함없도록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 공공성 강화의 초석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명확히 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혁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높아진 시청자와 이용자의 기대에 맞추어 미디어제도 전반의 중장기적 개선 방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바퀴 돌 수 있다' 는 말이 있다."면서 "의도된 허위조작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에 대해서는 국회에 발의된 법안과 국민여론 등을 종합해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국민이 공감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지만 명백한 '허위조작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한 위원장은 '10여년 전 융합환경에 대응하고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탄생했다. 하지만 지금 방송통신 업무는 두 개의 부처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 방통위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 위원장은 오늘 퇴임한 이효성 위원장의 잔여임기 1년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