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지역상생' 협약…'경기 활성화' 기대

강릉시·강릉에코파워·삼성물산·강릉고용노동지청 협약
플랜트 건설노조 "환영하지만, 보여주기식 협약" 지적

강릉시는 9일 강릉에코파워와 삼성물산, 강릉고용노동지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강릉안인화력 1, 2호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전영래 기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와 발전사업자 측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력고용 창출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강릉시는 9일 강릉에코파워와 삼성물산, 강릉고용노동지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강릉안인화력 1, 2호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릉고용노동지청은 건전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강릉시는 발전소 전반에 대한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강릉에코파워와 삼성물산은 지역 업체의 참여와 주민 고용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강릉시 등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건설 및 운영기간 중 2조 3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발전시설 건설 시 연인원 40만 명의 인력투입과 고용창출, 장비사용·물품구입 등 1조 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동계올림픽 이후 건설경기 부진과 인력채용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인력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강원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경기 진작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며 "지역에서의 고용창출과 장비 사용 등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시민들이 아끼고 지원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혜택을 보는 시민들이 편중되기도 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골고루 체감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식사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신경을 기울여 달다"고 당부했다.

강릉에코파워 권혁준 사장은 "현재 현장에 하루 1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올 연말부터는 4100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지역상생의 시발점으로 보고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채용,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강원지부. (사진=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지역 건설노조는 상생협약 체결을 반기면서도,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강원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강릉시와 발전사업자 측이 늦게라도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이미 현장은 타 지역 건설노동자로 채워져 있고, 지역 건설노동자가 현장에 들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상생협약식에는 지역 건설노동자는 없고, 고용노동부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며 "지역주민, 지역 건설노동자가 협약의 당사자이고 주체지만, 이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체결되는 협약은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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