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미스터 리', 대구 시민들 힘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얽힌 사연 있는 주인공 이야기
지난 주말,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유가족-대구 소방관 등 초청해 시사회 열어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사진=용필름 제공)
추석을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가 뜻깊은 시사회를 열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다.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전혜빈, 류한비, 조한철, 성지루 등이 출연한다. 대구는 철수와 딸 샛별(엄채영 분)에게 중요한 장소이며, 철수는 대구 지하철 참사와 얽힌 사연이 인물로 그려진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지난 7일 대구에서 무대인사를 열었다. 1800석 규모로 진행된 대구 시사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희생 유가족들이 모인 2.18 안전문화재단을 비롯해 대구 소방관 초청 시사회가 일부 진행됐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대구를 첫 번째 공식 무대인사로 찾게 된 이계벽 감독은 "대구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철수 역을 연기한 배우 차승원은 "대구에서 시사회를 하는 의미가 크다. 어떤 시선으로 영화를 보실지 기대도 되고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철수 동생 영수 역을 맡은 박해준은 이 영화가 관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서울 소방재난본부 소방관과 가족들을 초청한 시사회가 열렸다. 초중반까지 철수와 샛별의 여정을 따라던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눈시울을 붉혔다.

후반부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을 품은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무대인사 모습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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