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은 9일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상 규명 요구가 있기에 관련 사항을 신속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창전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장씨는 자신이 아닌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직접 운전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또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우리 아빠가 국회의원"이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민 청장은 "폐쇄회로(CC)TV 등 물적 증거를 분석하면 진상을 빨리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장씨를 돌려보낸 건 잘못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장씨 차량이) 사고 지점에서 떨어져 있었고, 피해자는 운전자를 정확하게 보지 못해 현장에서 판단하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현장에서) 좀 더 엄정하게 조치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었는지도 점검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