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의 막판 순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키움이 2위 두산과의 승차를 지웠고 KT는 NC와 다시 공동 5위를 이뤘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채은성은 팀이 1점차로 뒤진 3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다. 선발 켈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강속구를 앞세운 마무리 고우석이 1점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28세이브를 올렸다.
키움은 이날 광주 원정에서 KIA를 13대3으로 완파했다. 박병호가 시즌 31호, 샌즈가 28호 홈런을 터뜨렸고 이정후는 4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이승호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로써 시즌 전적 80승53패1무를 기록한 키움은 2위 두산(77승50패)에 승차없이 승률 0.004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승차없는 막판 순위 경쟁에서는 남은 경기가 더 많은 팀이 유리하다. 잔여경기는 두산이 더 많다. 두산은 17경기를, 키움은 10경기를 각각 남겼다.
KT는 1위 SK를 잡았다.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쿠에바스와 나란히 2타점을 쓸어담은 강백호와 김민혁을 앞세워 5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 64승64패2무를 기록한 KT는 이날 삼성에 4대9로 패한 NC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4대2로 앞선 8회말 대거 7점을 주고 무너진 NC는 64승64패1무를 기록해 단독 5위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12대0으로 완파하고 8연패를 끊었다. 민병헌이 7회초 3점포를, 윌슨이 8회초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