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전 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 지난 7월 단식중 손 대표에게 항의하다 제지당해 쓰러진 사건을 거론하며 "병원에 이송되고 일주일가량 지났을 때부터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결국 안과에서 받은 진단은 외상에 의한 우안(우측 눈) 백내장이었다"면서 "최근 한쪽 눈을 깜빡거리는 이유다. 멀리 있는 사람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과를 나와 한참을 하늘을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내가 저들과 싸우려고 정치하는가"라며 "가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손학규 님(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고자 한다"며 "(손 대표 측에서 제기한) 이기인 대변인의 고소를 취하하길 바랐던 고소였으나 이제 그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남은 혁신위원 모두 피고소인 이기인과 함께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 영역에서 대화가 불가능하고 그럴 가치도 없는 이들은 법정에서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