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PSV, 박지성·이영표 언급하며 한국어로 사과

(사진=PSV 에인트호번 SNS 캡처)

박지성과 이영표가 활약했던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이 구단 SNS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한국어로 공식 사과했다.

에인트호번은 8일(한국시간) 구단 SNS에 "한국 축구 팬들께"라는 메시지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툰 헤르브란츠 명의로 된 한글 사과문을 올렸다.

에인트호번은 "지난주 PSV는 여러 사람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이 일을 두고 의식이 부족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PSV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매우 중시하는 축구 구단으로,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선수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결코 구단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에인트호번은 지난달 28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도안 리츠의 영입 소실을 알리면서 욱일기 문양을 그래픽 뒷배경으로 활용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전범기로 여겨진다.

에인트호번은 팬들의 항의를 받고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활약한 구단으로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른만큼 직접 한국어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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