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업체인 핏비트와 가민은 신제품 스마트워치 '핏비트 버사2', '비보 액티브 4' 등을 공개, 전시했다.
핏비트 버사2는 핏비트 제품 중 처음으로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를 지원한다. 전시장에서는 날씨 묻기 등 다양한 음성 비서 사용례가 소개됐다. 전시장 정중앙에는 버사2에 탑재된 '핏비트 페이' 기능을 이용해 지불할 수 있는 자판기가 마련됐다.
가민은 최근 발표한 펠릭스6 시리즈와 함께 비보액티브 4, 베뉴, 레거시 히어로, 비보무브 등 새 스마트워치를 대거 발표했다. 특히 비보액티브 4는 가민 페이를 지원하고 산소 포화도 측정, 생리 주기 기록 등 헬스 기능을 강화했다.
글로벌 패션브랜드 파슬도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을 내놨다.
먼저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파슬과 협력해 스포티한 디자인의 자사 첫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수영 방수 기능과 심박수 모니터링, 구글 어시스턴트,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지원한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디젤 등도 구글 웨어 OS를 탑재한 새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마트워치3은 마이크, 스피커, 가속계 센서 등을 탑재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디젤 온 액시얼 스마트워치는 아르마니 스마트워치3과 비슷한 스펙에 좀 더 단단해 보이는 외형을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이탈리아 유명 운동기구 업체인 테크노짐(TECHNOGYM)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을 부각했다.
정통 웨어러블·패션 업체 외 헬스케어 업체,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독일 헬스케어 업체 '메디사나'는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BPW 100 커넥트',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글루코워치 커넥트'를 선보였다.
BPW 100 커넥트를 왼쪽 손목에 차보니 스마트워치 스트랩이 꽉 조여졌다 풀어진 후 측정된 혈압이 표기됐다.
글루코워치 커넥트는 특별히 디자인된 필름 조각 슬롯과 계측기를 탑재했다고 한다. 메디사나 관계자는 내년 초 이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상품도 돋보였다.
중국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아오키'는 피트니스 밴드와 무선이어폰이 합쳐진 '웨어버드'를 전시했다.
알림 표시창 양쪽으로 무선이어폰을 넣어 충전·보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무선이어폰과 피트니스 밴드를 스마트폰에 연동해 음악을 듣고 간단한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음 달 한국에도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신제품 애플워치5가 나와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워치5는 티타늄과 세라믹 모델로 나오며, 잠잘 때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