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3만1695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이 중 2만4511가구의 전력 공급이 재개됐고 7184가구는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기 끊기면서 제주 구좌읍의 양식장에서 넙치 2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1만5708가구의 전기가 끊겨 이 1만3576가구가 복구됐고 광주·전남에서는 1만3947가구 중 1만935호 가구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김포·인천·김해·청주 등 7개 공항의 항공기 32편(국제선 8편·국내선 24편)이 결항됐다.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 모두 발이 묶였다. 한라산과 북한산 등 20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558곳이 통제됐고 전남 신안의 천사대교,목표대교 등 교량 5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부장인 진영 장관 주재로 '태풍 대처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갖고 태풍피해 예방과 복구 등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강도 '매우 강'의 중형급 태풍인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군산 서남서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0㎞로 북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