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행사 당일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최종적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현장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관객과 행사 출연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과를 내렸고 그 결과 행사를 취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당초 힙합 페스티벌은 오는 7일 오후 12시부터 8시간 동안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릴레이 공연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구시는 전날인 지난 5일에도 행사 취소와 관련해 회의를 개최했지만 당시에는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무대 설치비, 가수 섭외비 등에 시비 3억원을 이미 투입한 상태였고 행사가 취소되면 관람객들의 실망감과 티켓 환불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강풍을 특징으로 할 것이란 예보가 잇따르자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해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고의 결정을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대구·경북은 오는 7일 새벽부터 강풍이 불겠으며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거승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