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사태 정의롭게 마무리되길"

[앵커]
예장통합 정기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문제가 정의롭게 마무리되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세습방지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올해 교단총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달 5일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인 것으로 판결이 났지만 판결 한 달이 지나도록 세습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습을 단행했던 명성교회는 물론이고 명성교회의 세습을 용인했던 노회마저도 이번 판결에 불복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어 세습사태는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신대 신대원 81학번 목회자들이 명성교회 세습문제가 정의롭게 종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명성교회가 총회 재판국의 결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담임목사를 재청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속노회인 서울동남노회와 예장통합 총회임원회는 재판국 결의대로 이행,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104회 총회에 세습금지법 폐지안이 헌의된 것과 관련해 교단헌법에 명시된 목회세습금지법은 존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분명히 했습니다.

명성교회 불법세습 총대대책위원회도 총회를 앞두고 104회 총대들에게 세습금지법을 지켜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총대대책위원회는 추석 직후 전국의 총대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명성교회 재심판결의 법적 타당성과 교회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목회세습이 교회와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릴 계획입니다.

신학생들은 올해도 총회현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장신대 신대원은 지난 4일 학생총회를 열어, 교단총회 참관을 공식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세습방지법 폐지안 헌의와 재판국 불복 의사를 밝힌 동남노회 상황 등을 볼 때 신학생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데 72%가 동의했다고 원우회는 밝혔습니다.

신학생들은 지난해처럼 전체 수업거부를 하는 대신 개인적, 자발적 방식으로 총회참관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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