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에 지상파TV 3사도 특보 체제 가동

6일 방송 중인 KBS 뉴스특보 화면 (사진=방송화면 캡처)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며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상파TV 3사도 특보 체제로 전환한다.

현재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360㎞, 강도 '매우 강'인 중형급 태풍으로 이동하고 있다.

점차 속도를 높이고 있는 태풍은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난 뒤 7일 낮 12시 전북 군산 서쪽 약 140㎞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오후 3시부터 특보체제로 전환, 태풍 링링의 북상 등 상황을 주시하며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KBS는 6일 오후 3시(20분)를 시작으로 오후 4시, 5시, 7시는 물론 메인 뉴스인 '뉴스9' 등 기상특보체제를 마련했다.

KBS 관계자는 "현재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태풍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후 5시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는 기상특보 편성으로 결방된다. 6일 녹화 분은 다음 주 방송 예정이다.

MBC도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오후 9시 50분 방송) 뒤 10분 특보를 시작으로,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7일 새벽 5시~6시, 9시, 12시, 15시 기상특보를 방송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SBS는 태풍 링링이 제주에 7일 오전 3시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일 오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특집 모닝와이드'로 편성해 태풍 관련 소식을 보도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그전에는 새벽 1시 10분에 'SBS 뉴스특보'로 편성이 되긴 했다. 여기서 태풍과 마감 뉴스를 같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6일 태풍특보 발표에 따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오부터 비상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재난본부는 13개 협업부서와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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