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러시아와 '상품FTA'도 조속 추진"

한러 교역과 투자의 '제도적 틀'로 적극 추진키로
北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도 조우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운은 길게"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가 5일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사진제공
정부가 러시아와 상품 FTA(자유무역협정)도 빠른 시일내 추진하기로 하는 등 신(新)북방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경제사절단 초청 만찬에서 "대(對)러시아 교역과 투자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제도적 틀로서 러시아와의 FT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진행중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상품분야 FTA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의 조우 사실을 소개하며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운은 길게"란 말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블라디보스톡까지 와 같은 민족이면서 서로 20여미터를 거리에 두고 그냥 앉아 있는 것도 아니다 싶어 내가 먼저 다가가 서로 인사를 나눴다"며 "한반도도 아닌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남 등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러 협력 사례 가운데 하나인 즈베즈다 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이틀간의 블라디보스톡 출장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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