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며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분냥 대통령의 국가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며 "분냥 대통령의 리더십과 라오스 정부의 청사진을 토대로 국가발전을 이루고 있는 라오스 국민들의 역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분냥 대통령과 통룬 총리의 뜻처럼 2030년까지 라오스는 반드시 농촌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중진국의 대열에 오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양국이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기대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라오스의 '내륙연계 국가전략'과 '메콩 비전'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7만5000명의 우리 국민이 라오스를 찾았다. 갈수록 더 많은 한국 국민이 라오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을 만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을 따뜻한 우정으로 맞아주는 라오스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라오스 국민의 미소와 환대에 고향 같은 친밀감과 편안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저는 2017년부터 이어진 아세안 10개국 방문의 긴 여정을 라오스에서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을 도모하는 방문을 이곳 라오스에서 완성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분냥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의 협력 증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지원으로 라오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됐다. 아낌없이 지원해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격상돼 양국 국민에게 이득을 창출하고 지역과 세계의 번영, 평화구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의 항아리 평원이 한국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했고, 양 정상 내외는 라오스 문화공연을 관람하면서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삼성 라이온즈 '홈런 타자' 출신의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오래전부터 라오스에서 야구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