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이 당 안팎의 중량감있는 인사들에게 거센 도전을 받는 형국이 펼쳐진 것.
이 곳의 터줏대감인 정 의원은 내부에서부터 거물급 신인에게 도전장을 받았다.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검사 옷을 벗은 윤갑근 변호사가 내년 총선 청주 상당 출마의 뜻을 굳히고 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으로, 가장 주목을 받을만한 입당 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세대교체론을 앞세우는 윤 변호사는 최근 주소지 이전과 함께 선거 조직에서 일할 인물 인선도 마쳤다.
윤 변호사는 CBS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하려면 당을 쇄신해야 한다"며 "그 출발점은 사람의 교체로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정의당 중앙당 대변인이자 최근 충북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비례대표 김종대 의원은 일찌감치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한 뒤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김 의원은 아파트 단지의 소소한 민원부터 지역의 먹거리 창출 방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정보고서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종횡무진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정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 위기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최근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정 의원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변호사의 정계 입문에 대해 "공천과 관련해 경쟁력에서 부담스러운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궤념하고 있지않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정 의원은 또 "충북은 영호남에 비해 세가 작다. 중앙에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고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며 중앙 정치권에서의 무게감과 경륜 등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장선배 도의회 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 다수 인사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청주 흥덕 출신 도종환 국회의원의 상당 차출설도 당 내외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청주 흥덕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데다, 충북에서 민주당의 지상과제인 상당 선거구의 탈환을 위해서는 정 의원에 필적할 중량감있는 대항마는 도 의원이 적임자라는 뜻에서 나온 시나리오다.
내년 총선에서 도 의원의 청주 상당 등판이 현실화될 경우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대결을 펼치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