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유치준씨,부마항쟁 관련 사망자로 인정

부마항쟁 진상규명위, 유씨 부마항쟁 시위 중 사망 의결
위원회 접수된 피해사실 300여건 중 유일한 사망신고

부마민주항쟁기념 당시 기사 (사진=연합뉴스)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5일 제54차 위원회를 열러
고(故) 유치준씨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부마민주항쟁 당시인 1979년 10월 19일 오전 5시쯤, 경남 마산시 산호동 소재 새한자동차 앞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유씨의 유족들은 지난해 6월 15일 위원회에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신고를 접수했다.


위원회는 유씨의 사망과 관련해 사인이 물리적 타격에 의한 외상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당시 시위가 고인의 퇴근시간 이후 사망 장소 인근에서 격렬하게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경찰이 시신을 유족에 인도했다고 담당검사에게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시신을 암매장함으로써 사망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했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유씨의 사망이 부마민주항쟁시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인정된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유씨의 사망 사건은 위원회에 접수된 부마민주항쟁 관련 피해사실 300여건 가운데 유일한 사망신고 건이다.

그동안 유족과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는 위원회에 국가가 공식적으로 고인을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인정할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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